『Lena's by ☆볶기!!』: Restart !!

Rorolena
[프롤로그]
비가오고 있지만 너무나도 후덥지근한 어느 한여름날
바닥의 미지근한 물웅덩이에 넘어진 나는 기분 나빠할 틈조차 없었다.
하늘에는 수없이 많은 비행기들이 빛을 내며 날라다니고 있었고 앞으로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사람들과 뒤로는 많은 건물들이 무너지고 있었으며 그 사이 중심에는
'그것'이 오고 있었다.

'그것'은 한걸음, 한걸음 다고오며 사람들과 건물을 먼지와 쓰레기 더미로 바꾸었다.
많은 군인 아저씨들과 탱크들이 애써 '그것'을 막으려 하였지만
그 노력도 곧 허무하게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군인 아저씨들은 포기하는 일 없이 '그것'을 막기 위한 분투와 곧 먼지가 되어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으며 그와중 한 군인 아저씨가 다가와서는
'꼬마야 이곳에 있으면 위험해'라며 무척이나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나를 안고 뛰기 시작하여 어느 한 건물에 나를 던져 넣고는 건물 밖에서 그대로 가루가 되어버렸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는 던져진 그대로 건물 바닥에 누어 뚫려있는 천장너머의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하늘에는 수많은 비행기와 '그것'들이 형광 색색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지만 결코 기쁘거나 신나지는 않았다. 잠시 후 뚤려있는 천장 너머에는 조금 전에 한 군인아저씨를 먼지로 만든
'그것'의 머리가 나를 빤히 내려 보더니 이내 입안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였다.

너무나 무서웠지만 '그것'에서 눈을 때지 못한체 울음을 참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그것도 잠시
이렇게 나도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그날의 많은 일들과 그동 안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웃기시작 하였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이었을 터였다.
그 순간 머리위에서 엄청난 섬광과 폭음과 충격이 차례를 나를 짓누르더니
눈앞의 시야가 다시 돌아왔을 때는 '그것'은 머리가 없어진 채로 가만히 서있었다.
나는 한동안 그것을 멍하니 처다 보았고 잠시후 머리 맡에서 누군가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늦어서 미안해 다치거나 해서 어디 아프지는 않니?"
어느틈에인가 시야 한구석에서 나타난 한 언니가 총과 무전기를 각각 한손에 들고
'그것'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잠시 후  나를 내려다보고는 씽긋 웃어보였다.
나는 그 모습에 아무 말도 못하고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그 후 나는 그 언니 품에 안겨 큰 비행기로 옮겨져 한 남자에게 맡겨진 후
의료용 침대위에서 잠이 들어버렸고 잠에서 깨었을 때는 어느 한 병원의 볕이 잘 드는
한 병실안의 침대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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